안녕하세요! 날아다니는 놀피램 입니다.
코시국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이 다시 유럽여행을 가고 있습니다. 직항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외항사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경유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중 터키항공은 이스탄불을 거친다면 유럽 내 굉장히 많은 도시를 갈 수 있기에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인데요, 오늘은 터키항공을 타고 인천에서 런던으로 가는 과정의 기내식, 어메니티, 자리 꿀팁 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터키항공의 인천 - 이스탄불 운항 스케줄
터키항공을 타고 런던으로 가려면, 직항 대신 이스탄불을 경유해 가야합니다. TK21, TK91, TK8091 이렇게 3가지가 있는데 TK8091은 공동운항편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운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두가지의 시간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시간대는 아침 10시40분 비행기(TK21)였는데요, 사실 밤 12시15분 비행기(TK91)를 이용했을 때와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고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TK21의 장단점
장점 : 대체로 런던에 밤에 도착하지만, 비행기에서 적당히만 잔다면 숙소 도착 후 푹 자고 다음날부터 특별한 시차적응 없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점 : 숙박비용이 하루 더 들게 됩니다.
TK91의 장단점
장점 : 이스탄불 도착 후 런던에 히드로 / 개트윅 공항을 통해서 아침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착일부터 바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단점 : 경유 포함 20시간 가까이 되는 비행으로 인해 피곤한 몸상태에서 얼리체크인이 불가한 숙소를 잡을 경우 여행 첫 날 부터 극도로 피곤할 수 있습니다.
*추가!
위 사진과 같이 'touristanbul'이라는 마크가 되어있는 비행상품은, 터키항공에서 레이오버 시간 동안 무료로 터키 여행을 제공하는 상품입니다! 티켓의 종류, 레이오버 시간에 따라 숙박이나 관광스케줄 등이 달라질 수 있으니 자세한건 항공사에 문의하길 바랍니다.
TK21 후기
1. 오버부킹 예방하기
제가 이번에 이용한 TK21은 오전10:40 인천을 출발해 16:35에 터키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터키항공은 유명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님도 경험하였듯이, 오버부킹이 굉장히 잦은 항공사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저는 몇가지 예방책을 세워놓았고, 결과적으로 오버부킹 이슈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1) 좌석 미리 지정하기
100% 방어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높아지고 지인이 있을 경우 원하는 자리를 미리 선점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었습니다.
터키항공은 출발 6시간 전부터는 무료로 좌석변경이 가능하지만, 그 전에는 랜덤배정되며 일반석도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서는 유료로 자리를 변경해야 합니다.
뒤에서 말씀드리겠지만 TK21에 투입되는 B777-300ER은 둘이서 여행할 경우 확실한 장점이 되는 자리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유료좌석을 미리 구매했습니다.
-> 일반석 구매가 꺼려진다면, 공항에 일찍 도착하여 카운터에서 바꾸거나 6시간전부터 체크인 하면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체크인 시 바꿀 수 있는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온라인 체크인 하기
출발 24시간전부터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체크인을 마무리 할 경우 보딩패스가 발급되기 때문에 오버부킹 이슈 발생의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보딩패스 발급 후에는 자리를 바꿀 수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체크인 시 자리변경이 안된다고 뜰 경우 온라인 체크인 하지 마시고 공항에 일찍 도착해 체크인과 동시에 자리를 바꾸시길 추천드립니다!
*추가사항 : 위탁수하물이 포함된 티켓이라면 25kg까지, 그리고 기내수하물 8kg까지 허용됩니다. 그 이외 추가적 수하물 구매와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등의 서비스는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2. 자리 추천 - 2인용 자리 꿀팁!
B777-300ER에는 일반석 중 특별한 자리들이 있습니다.
바로 맨 뒤에 보이는 51~53열 입니다!
https://www.seatguru.com/ 이 사이트 방문시, 대부분의 항공기 자리에 대한 전세계인의 리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51열부터 53열은 2명씩 앉을 수 있기 때문에 옆자리가 의자도 없이 비어있어서 더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2명이서 여행할 경우 일행끼리만 앉아가기 때문에 더 편하게 갈 수 있겠죠?
단, 53열은 편하게 뒤로 젖힐 수 있지만 바로 뒤가 화장실이기 때문에 잦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약간의 악취에 시달릴 수 있기에 본인의 우선순위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 꿀팁
터키항공은 마지막 칸 기준 첫번째 기내식을 맨 뒷줄부터 제공했습니다. 따라서 앞줄의 경우 원하는 기내식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면보다는 밥이 먼저 소진된다고 하니, 기내식이 중요하신 분들은 마지막 칸 기준 뒷줄로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단, 환승시간이 촉박하다면 앞줄이 빨리내려 유리하니 이 점도 참고해주세요. -> 도착 30분 전부터 화면을 통해 환승 게이트를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확인해보는것도 좋겠네요!
3. 어매니티
터키항공은 일반석에도 어매니티를 제공합니다.
파우치, 양말, 슬리퍼, 립밤, 칫솔, 치약, 안대, 귀마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말과 슬리퍼는 빨강과 파랑 두가지 색으로, 랜덤이며 파우치의 색상도 랜덤입니다.
칫솔의 퀄리티는 딱 1회용이기 때문에 두 번의 기내식을 드신 후 사용하고 버리면 될 것 같습니다.
슬리퍼는 기내에서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챙기셔서 숙소에서 사용하면 아주 알차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립밤은 바세린을 능가하는 보습력 강한 제품이어서 건조한 런던의 날씨 속에서도 아주 알차게 이용했습니다.
4. 기내식
기내식은 총 2번, 중간에 간단한 간식을 제공합니다.
출발할 때 메뉴판을 나눠주고, 출발 직후 30~40분 가량 흐른시점에서 첫번째 기내식이 제공됩니다.
(1) 첫번째 기내식
비빔밥이 제공된다고 블로그 후기를 보고 갔었는데, 간장조림의 고기와 밥 그리고 파스타중에 선택하는걸로 변경되었나봐요.
저는 밥을 선택했고, 기내식과 따뜻한 빵이 제공됩니다. 맛은 딱 간장맛의 고기였습니다. 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다만, 오이 장아찌에 고수가 들어있으니 고수 싫어하는 분들은 조심하세요..!(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레드와인과 같이 먹었는데 깔끔하고 라이트한 레드와인이었고, 은근 어울려서 한끼 잘 먹었습니다.
(2) 간식
조금 자고있다 보면 생수 한 통과 함께 비스킷을 제공합니다.
이 비스킷은 참크래커와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참지 못하고 맥주 한 캔을 시켜봤죠!
튀르키에 맥주인 에페스 맥주를 제공하더라구요! 하늘위에서 먹는 맥주와 비스킷의 맛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ㅎㅎ
(3) 두번째 기내식
열심히 먹고 자고 게임하고 영화를 보다 보면 착륙 한시간 반 전쯤 두 번째 기내식이 나옵니다.
메뉴는 오믈렛이었고, 역시 따뜻한 빵과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같이 나온 치즈는 꽤나 맛있어서 오믈렛과 잘어울렸지만 과일은 그럭저럭 있으니 먹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터키항공 기내식은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단, 양이 많은 분들은 모자랄 수 있는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기내가 상당히 건조해서 그런지 물을 작은 통으로 주는건 너무 좋았네요!
TK1983 후기
다음은 이스탄불-런던 구간 비행기인 TK1983편 후기를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길지 않은 비행이라 큰 후기는 없지만, 기내식도 제공하고 기내 컨디션등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기내식
비행기 자체는 이스탄불행 비행기보다 더 신형이었습니다. 대체로 비행기 기종 끝에 'neo'가 붙으면 신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기내는 이스탄불행 비행기보다 훨씬 건조했습니다!!! 마스크.. 기왕이면 가습 마스크로 챙기시는걸 추천드려요. (가습 마스크는 공항 내 약국에서도 판매중입니다. 비싸지만요...)
기내식은 파스타와 따뜻한 빵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파스타 맛은 편의점 전자레인지 파스타 맛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먹을만 했는데, 디저트로 나온 달달한 무스는 너무 달아 다먹기는 쉽지 않았네요... 약간 곤란한 맛이었습니다.
좌석 앞 화면이 큼직해 영화를 보거나 게임하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자리 추천
3-3배열의 비행기이고, 길지 않은 비행이기 때문에 최대한 앞자리로 하는게 빨리 내린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는 따로 추천하고 싶은 자리는 없는 것 같네요. 화장실 근처 자리는 소음과 악취가 있으니 역시나 피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터키항공 TK21 인천 - 이스탄불 항공편과 TK1983 이스탄불 - 런던 비행편의 후기와 함께 세세한 꿀팁들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터키항공을 타고 런던을 가는 다양한 방법과 시간대, 오버부킹을 예방하는 방법, 자리선정 꿀팁과 어매니티 그리고 기내식 등 세세한 사항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앞으로 터키항공을 이용하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일반석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방면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이 유럽의 크고작은 공항으로 통하는 만큼, 터키항공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다음 포스팅은 EPL 구단 직관 티켓팅 방법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